22년 10월 11일 반도체 기사
TSMC가 미국 인텔과 삼성전자를 제치고 분기 기준 매출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.
-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는 급격한 수요 위축을 겪고 있지만 TSMC의 파운드리 수요는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.
-세계 반도체 시장의 왕좌는 그동안 삼성전자와 인텔 간의 경쟁이었다.
-하지만 세계 반도체 시장의 중심축이 메모리에서 파운드리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.
겨울이 왔다…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.8조 ‘어닝 쇼크
-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.
-영업이익이 3년 만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.
-4분기와 내년 상반기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.
금융투자 업계는 당초 3분기 실적을 매출 78조원대, 영업이익 11조~12조원대로 전망했었다.
-전망치가 최근 반도체 경기 침체에 따라 상당 부분 하향 조정됐던 것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‘어닝쇼크’(시장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)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.
-하지만 업황의 등락이 큰 반도체 산업 특성상 불황이 장기화하진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.
-코로나19 기간 급성장한 메모리 산업에 불황이 오고 있다는 전망이다.
-주요 고객사인 PC,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생산 물량을 줄이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
-올해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5%, 28%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
-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재고가 쌓이고 있으면서 가격 하락은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
-메모리 산업은 그동안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.
-하지만 올 들어 물가가 치솟은 데다 금리마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고 또 이 여파로 재판매 업체들 역시 재고를 풀기 시작해 문제가 되고 있다.
-TSMC는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가 쌓이고 주문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홀로 침체기를 피해가고 있다.”
-TSMC는 스마트폰 외에도 자동차·IT 기기 분야에서 100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.
-업계 관계자는 “메모리 반도체의 다운 사이클은 최소 내년까지 이어지는 반면 파운드리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”면서 세계 반도체 대전은 ‘파운드리 대전’이 되고 있다”고 했다.
-그렇기에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반도체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.
-인텔은 수십조원을 쏟아부어 미국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들이 신설하려는 공장들이 전부 파운드리 공장이다.
-따라서 반도체 기업들의 파운드리 투자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예정이다.
팹리스 업체들은 자신들의 반도체를 어느 회사에서 위탁생산 하는지 밝히지 않는데 하지만 엔비디아는 TSMC의 4나노 미세공정을 활용한다고 밝히며 제품의 품질을 강조했다.
-‘Made by TSMC(TSMC 생산)’라는 문구가 하나의 표준이 되고 있다
-TSMC가 위탁생산 하는 반도체가 전력 효율과 성능이 좋고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, 수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TSMC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
-실제로 TSMC가 생산한 반도체는 다른 파운드리 업체가 동일한 미세공정을 통해 만든 것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.
-수율도 높아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.
-소량 주문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평가를 받는다.
TSMC 키운 대만… “국가 지켜주는 건 美무기 아닌 반도체”
-“우리를 (중국으로부터) 지켜주는 것은 미국의 무기가 아니라 이 반도체 공장들입니다.”
-천수주 과학단지 부국장은 대만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
-반도체를 국가안보 최전선으로 삼고 정부가 전폭 지원하고 있다는 뜻이다
-궁밍신 NDC장관은 “가능한 모든 수단을 써서 우리 반도체 공급망을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”고 강조했다.
-대만 정부는 반도체 생산에 핵심적인 안정적 전력 공급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이다.
-대만 관계자들은 자국 반도체 산업의 강점을 단가와 수율로 지목했다.
-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미국의 기술 및 부품을 이용하는 첨단 반도체 및 관련 장비의 대중수출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새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
-이번에 발표될 규제는 일정 기술 수준 이상의 시스템 반도체 뿐만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인 D램 낸드플래시까지 동시에 겨냥하는 것이다.
-바이든 정부는 중국 기업이 아닌 다른 나라의 기업은 피해가 없게 하겠다는 방침이지만, 중국 비중이 큰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계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.
-중국에 공장을 둔 삼성전자,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일정 기술 수준 이상의 미국 장비를 구입하려면 미 정부로부터 별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.
-상무부는 18nm이하 D램,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, 14nm 이하 로직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기술 및 장비를 판매하려는 미국 기업들은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다.
-하지만 미 정부의 허가 기준이 까다로워 관련 기술과 장비 수출이 사실상 봉쇄될 것으로 알려졌다.
-미국의 기존 규제가 중국의 시스템 반도체 업계를 겨냥한 것이라면 이번 규제의 타깃은 메모리 분야에서 약진 중인 중국 YMTC와 창신메모리라는 이야기가 나온다.
“미국, 한국 반도체 계속 봐준단 보장 없다”…수출통제 긴장감
-미국 정부가 중국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장벽 수위를 높이면서 중국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영향권에 들게 됐다.
-우리 정부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당장은 영향이 크지 않다고 평가하지만, AI이나 고성능 컴퓨팅 등에 쓰이는 시스템 반도체와 관련 장비 뿐만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및 장비도 규제에 포함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.
-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.
-미국 정부 허가를 받으면 첨단 장비도 들여올 수 있지만, 시간이 걸리는데다 향후에도 계속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,
-미국 반도체 업체들은 자국 내 생산시설 확장에 전념 중인데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을 위한 보호 조처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.
-IBM이 향후 10년간 미국 뉴욕에 총 2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뉴욕주는 이틀 만에 굵직한 투자를 두 건이나 유치하게 됐다
-이처럼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국내 투자를 늘리는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'반도체 산업 육성법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.
-특히 뉴욕주는 파격적인 산업지원 패키지를 내세워 연달아 투자를 유치했다.
-뉴욕주가 마이크론에 제공하기로 한 55억달러의 인센티브 패키지는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.
-뉴욕주는 도로 등 기반시설을 주정부 차원에서 건설하고, 공장 운영에 필요한 값싼 전기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.
-뉴욕 북부에는 반도체 제조 허브 조성에 필요한 시설들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기업들의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
'중국 반도체 굴기' 때린 미국…삼성·SK하이닉스 '호재'
-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은 최근 반도체와 반도체 생산 장비에 대한 대 중국 수출 통제 강화 조치를 관보에 게시했다.
-오는 21일부터 발효되는 이 조치에는 고성능 AI 학습용 반도체와 슈퍼컴퓨터용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한다
-미국 기업들은 특별 허가를 받지 않고 서는 더 이상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에 공급할 수 없다.
-중국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외국 기업들도 별도 심사를 거쳐 수출 허용 여부가 결정된다.
-미국의 이런 통제는 국내 기업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.
-규제 대상인 중국 기업과의 거래 물량도 거의 없은 뿐더러 생산능력 유지를 위한 장비 수출도 사안별로 허용하면서 직접 타격을 피했다.
-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반도체와 중국 반도체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라는 지적도 나온다.
-이번 장비 규제 조치로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기술 습득이 어려워지는 만큼 국내 기업들에게는 상대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.